우리동네의 오프닝을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잉여청춘 오정택입니다.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역시 이런 블로깅은 늦은밤 싸이 BGM을 켜놓고 휘갈겨야 제대로 나오지요...ㅋㅋ 아아암
 
(다음날 늦은 아침에 일

어나 만나게 될 '손발 오글거림'의 위험이 있긴합니다.)

우리동네에 방문해주시고, 이렇게 누추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략 저희 블로그를 보시면..
"재밌게들 놀고있구나~"생각하시겠지만 
이 곳이 어떤 곳인지 또는 운영하는 친구들 뭣하는 놈들인지,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아님 말고요ㅎㅎㅎ




인문학도스럽게 설명드리자면...

우리동네는 인지가능한 청춘들의 창작 놀이터입니다.
각자 삶의 모습에서 주어진 잉여를 보람찬 창작으로 전환시키는 유희이지요..

요한 호이징하는 인간을 정의하며 이렇게 말했다네요, 인간은 '호모루덴스'다.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라는데.. 사실 저는 그가 누군지도 몰라요~ 그냥 주워들었죠ㅎㅎㅎ
지멋대로 해석하자면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노는 놈이 인간"이라는 거지요?ㅋㅋ
더 막 나아가자면, 놀지않는 놈은 인간이 아니라는 소리고ㅎㅎ


결론은 이렇습니다.
인간답게 살라면 놀아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
그 앎의 조건들을 삶으로 전환시키는 액숀이랄까요?그 액숀에 필요한건 '재미'일테고요,  재미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열정'이지요...




어찌하였든 지난 3월 1일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한 우리동네 친구들은 참 많은 창조를 해내었습니다.
콘텐츠 오거나이징과 소셜미디어 홍보를 맡은 본인도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4명의 남자가 시작한 잉여짓이 몇달만에 여자 두명을 포함한 8명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는데,

스트리밍 계정과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무대부터~

지하 골방 아지트까지 생겼습니다.창작을 돕는 HD카메라와 촬영보조기구.. 그리고 고음질의 녹음기까지 생겼습니다.

어찌어찌 만들다보니 콘텐츠의 양과 퀄리티도 무척이나 증가했습니다.
저희의 콘텐츠로 어떤 대기업으로부터 아주 소액의 후원금도 받았습니다.


정말 놀랍지요?ㅋㅋ
각자에게 주어진 '잉여'를 모아, 움직였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스스로를 '잉여'라고 부른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이 사회가 요구하는 대졸자 자리보다 분명, 대학생이 많은건 사실이니까요...
 
태어나자 마자, "국가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자라났다"고 호명받은 우리들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트랙에 따라 자라났고, 이제 교환가능한 시장의 상품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한다는 대학에 왔고..
우리들은 정말! 상품이 되어 '스팩'이라는 검증가능한 코드명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그 업데이트에서 발생한 오류로 '우리동네'가 태어났습니다.

우리동네의 사람들은 조국과 국가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사는 놈들도 아닙니다.
또한 고품질의 상품이 되고자, 객관화 가능한 코드들을 성취하려는 놈들도 아닙니다.
스스로를 '잉여인적자원'이라고 자조하는 무리들도 더더욱 아닙니다.
 주어진 잉여를 즐겁게 채워나가려하는 소위 노는 애들입니다.
 

국사책에선, 신석기 혁명이후 발생한 '잉여생산물'이 고대 계급국가를 만들었다고 하던데..
마찬가지로 잉여자원인 우리들이 뭔가 큰 역사적 흐름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요?

 아주 사소한 망상으로 이일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잉여청산웹진, 우리동네는 콘텐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동네>를 통해 우리동네 친구들의 그저 그런 이야길 솔직하게 업데이트 할 것입니다.

<사소한 고백>을 통해 평범한 청춘의 이야기를 들어볼테고요.. 그들의 이야기에 숨겨진 꿈과 현실의 갈등고리를 담담하게 드러냅니다.

<세상보기>를 통해 우리동네 친구들의 사회를 향한 시선을 나눌 예정입니다.

<테마>를 통해 인지가능한 잉여가 만난, 특별한 에피소드를 영상에 담아볼 예정입니다.

조만간 공개될 <GO, ALONE>과 <잘부탁드립니다>는 지극히 소소한, 그러나 누구나 생각만 해오던 그런 기획들을 프로그램화 시키는 액숀으로 삼고자 합니다. 전자는, 여행 영상 에세이.. 후자는 공익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지속가능한 잉여전환 액숀프로젝트! 우리동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