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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난 누구? 여긴 어디? 그놈(?)의 우리동네 방문일지

2011년 3월 23일 오후 5시

 

우리동네 작업실로 향하기 위해 시작한 낯선 길.
그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사건을 살짝(?) 소개하려 한다.

 

집앞 3315버스를 타면서 시작한 여정. 버스는 하염없이 달리고 달려 마천동까지 항하였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어느 초등학교 앞.
순간 앞이 막막해진 필자. 무작정 동기 '오'군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그렇지만 아직 오지 않은 '오'군은 자기 대신 생판 알지도 못하는 '손'군을 보내줬고
그의 안내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아지트로 항한다. 

   

이미 재건축을 한 아파트를 지나서 간 곳은 재건축을 기다리는 연립주택,
그 중에서도 지하 1층의
허름한 방 하나.

 

마치 80년대에 시간이 멈추어 버린듯한 공간.
타일이 깔려있는 좁은 현관 안에 시대에 뒤떨어지는 장판과 벽지, 고장나버린 시계.

 

다만 중앙에 새로 깔린 고급(?) 장판 위로 전기장판,
얇은 이불과 작은 상이 이곳에 아직 사람이 머물고 있다고 발버둥치는 듯한 곳.

이 곳이 우리동네의 작업실.

 

 [방 한구석, 제 기능을 잃어버린 시계]

솔직히, 실내건축을 배우는 입장에서 들어서자마자 바닥부터 천장까지 뜯어고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안락함이 있는 할머니의 품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도 모르게
'마음에 든다'는 말을 몇번이고 중얼거렸다.

 

 

그곳에서 만난 다지이너 '강' 형님, 아까 만난 열혈PD '손'군.
2시간 가까이 지각한 '오'군, 일하다 온 '목'양.

그들과 밤 10시간 넘도록 회의를 가장한 수다와 잉여돋는 짓들(?)을 하고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동네의 모습은 이 강냉이와도 닮았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똑같다.

  이 사람들과 함께할 시간들, 기대된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온 김태현, 인사 올립니다.

우리동네 처음 들어와서 첫 과제로 나온게 이번 작업실 방문기입니다.


본래 글재주도 없고 사진편집능력도 딸리지만

도움이 되는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ㅋ


 물론 아직까진 그렇다할 자리는 없긴하지만요. 있다면 포터정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