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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4월 4일, 하늘과 땅을 오고간 날


2011년 4월 4일 새벽 5시.


평소라면 벼락이 떨어져도 일어나지 않을 시각에 오늘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우리동네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나가는 촬영. 홍감독님(?)의 작품 Go Alone 첫번째 Part를 촬영하기 위하여 새벽공기를 가르며 동서울 터미널로 향한다.

[고속버스 창너머로 보이는 이 풍경은 이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우리가 탄 차는 6시 20분 차.

새벽의 차가운 성에가 낀 창문 밖으로 아침 해가 밝아오는 것을 보면서 두 사람은 충주로 향한다.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중에도 촬영은 멈출 줄 모른다]


충주에 도착했을 땐 아직은 이른 아침.

얼마 없는 사람들을 붙잡고 묻고 물으며 헤메고 헤매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월악산으로 향한다.



[여……여긴 어디?!]


하늘재로 향하는 길. 그 주위로 가든과 노래방들이 즐비하게 널려있었다.

그나마 이날은 월요일인지라 방문객도 거의 없어 여행동안 만난 사람 수를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사람이 없는 상점가는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죽은 도시를 연상케했다.





이번 촬영에는 많은 장비들이 동원되었다.

삼각대부터 시작해서 스파이더 포트, 숄더팩까지 해서 여러가지 장비들을 동원하여 좋은 장면을 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그러나 좋은 장면도 좋지만 역시 무게의 압박(?)은 어쩔 수 없다. 첫 여행인 만큼 이곳저곳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게 된다.




하늘재에 다왔다고 생각한 순간 만나게 된 하늘재 산장.
 
산장 구석구석에 쓰인 낙서들이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여행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하늘재에 다왔다고 생각한 순간 눈에 띈 산장 너머 언덕 위의 돌 하나.

'저건 뭐지? 성모 마리아 상인가?'
 '……그럴리가요'
 
필자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언덕 위로 올라가보았다.



[이곳이 진짜 하늘재다!]


별 생각없이 정찰(?)하러 간 그곳이 진짜로 우리가 찾던 하늘재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본 하늘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둔 채 하산하였다.
(하늘재의 놀라운 경치는 Go Alone에서 공개하겠습니다. ^^;)



본래 예정보다 훨씬 일찍 서울로 돌아온 Go Alone 팀.
 
서울로 돌아와 간단히 요기를 때우고 회의를 하고 있을 우리동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마천동 지하방으로 향한다.



[파나소닉사에서 전속모델해달라고 연락할 기세]



오늘은 '디자이너 강' 형님만 빼고 전원이 모두 왔다. (형, 얼굴 까묵겠어요 ㅠ_ㅠ)


왁자지껄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회의가 시작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셔터는 쉴 틈이 없다.

 오늘 주영양은 솔더팩을 이용한 셀카의 새로운 진보를 보여주어 웃음을 선사하였다.





스파이더 포드를 만지는 정민형의 얼굴에는 장인(?)의 표정이 묻어나오고 있다.



[오늘의 포토제닉]



Go Alone으로 인해 심신이 매우 피로한 영진형의 수척한 표정이 담긴 사진 한장이 회의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목계모(?)의 굴욕사진도 있지만 그건 내부 소툥용으로만 쓰겠습니다. 외부에 공개했다간 울며 우리동네를 뛰쳐나갈지도…… ^^ㅋ)




드넓은 하늘의 자유로움과 지하방의 안락함을 느낀 오늘 하루도 저문다.












 




 








Go Alone 1편, 그 속에 담긴 광활한 하늘이 곧 공개됩니다.
 기대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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